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수도권 곳곳에서 때아닌 불청객의 출현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인천 계양산 일대에서는 엄청난 수의 붉은등우단털파리, 일명 '러브버그'가 대량으로 출몰하며 등산객과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산을 점령하다시피 한 이 곤충 떼는 시각적인 혐오감을 넘어 일상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단순한 해충으로 치부하기 어려운 복합적인 생태적 특성을 가지고 있어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계양산을 뒤덮은 러브버그의 현장 보고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천 계양산 일대를 촬영한 사진과 영상이 연이어 게시되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이 공유한 자료들을 보면, 등산로 바닥은 벌레 사체들이 빽빽하게 쌓여 마치 검은 아스팔트처럼 보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