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홍준표, 귀국과 함께 '새 정부'에 던진 날카로운 메시지

돈길라잡이 2025. 6. 17. 20:04

 

하와이 한 달살이 마침표! 홍준표, 귀국과 함께 '새 정부'에 던진 날카로운 메시지

국민의힘 대선 경선 패배 직후 미국 하와이로 떠났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38일 만에 국내로 돌아오며 정치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홍 전 시장은 차분하지만 단호한 어조로 새 정부와 국민의힘을 향한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그의 귀환은 단순한 개인의 복귀를 넘어, 향후 보수 진영의 재편과 정치적 흐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길었던 침묵을 깨고 돌아온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귀국 현장과 그가 던진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면밀히 살펴보겠습니다.

홍준표, 38일 만의 귀환: 정치적 파장의 서막

대선 경선 패배 후 미국 하와이에 머물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38일 만에 한국 땅을 밟았습니다. 정계 은퇴를 선언하며 잠시 잊히는 듯했던 그의 이름은 귀국과 동시에 다시금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그는 “나라가 조속히 좀 안정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가장 먼저 피력했습니다. 이는 대선 후 혼란스러운 정국 상황 속에서, 안정과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첫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안정과 통합을 향한 당부, 그리고 정치보복 경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홍준표 전 시장은 새롭게 출범한 정부를 향해 뼈 있는 조언을 건넸습니다. 그는 “새 정부가 좀 정치보복을 하지 말고 국민통합으로 나라가 안정되도록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 이 발언은 단순한 덕담을 넘어, 향후 정국 운영의 방향성에 대한 강력한 주문이자 일종의 경고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대선 과정에서 불거졌던 갈등과 반목을 뒤로하고, 새 정부가 진정한 국민 통합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는 그의 소신이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국민의힘, 위헌정당 해산 심판 청구 가능성 재차 피력

홍 전 시장의 귀국 메시지 중 가장 파장이 컸던 부분은 국민의힘에 대한 위헌정당 해산 심판 청구 가능성 언급이었습니다. 그는 이 주장이 단순한 우려가 아닌, 이미 예견했던 상황이었음을 강조했습니다.

이미 예견했던 '정당 해산' 시나리오

홍 전 시장은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해산 심판 청구를 추진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 “대선 후보 경선할 때 이미 (내가) 한 얘기”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대선에서 지면 위헌정당으로 정당해산 청구를 당할 것이라고 대선 후보 경선 때 한 말”이라고 거듭 설명했습니다. 특히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하와이로 찾아왔을 때도 “대선 지면 위헌정당으로 해산 당한다. 그러니 대선에서 꼭 이겨라 그 얘기를 했다”고 덧붙이며, 자신의 주장이 단순한 우려가 아닌 확고한 예측이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는 지난 대선 기간 중 불거졌던 ‘12·3 불법계엄 사태’와 같은 논란이 패배 시 정당 해산의 빌미가 될 수 있음을 경고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탈당했기에 '무관'하다는 선 긋기

정당 해산 가능성에 대한 발언과 별개로, 홍준표 전 시장은 국민의힘 현안에 대한 질문에는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놓은 5대 개혁안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도 그는 “나는 이미 탈당해 그 당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경선 패배 직후 탈당하며 정계 은퇴를 선언했던 만큼, 현재 국민의힘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부인하며 자신의 독자적인 행보를 예고하는 듯했습니다.

차차 밝힐 행보와 신당 창당설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던 홍준표 전 시장의 향후 정치적 진로에 대한 질문에는 다소 유보적인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차차 말씀드리겠다"는 여운

홍 전 시장은 향후 행보에 대한 질문에 “차차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서도 명확한 답변을 피하며, 그의 향후 행보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습니다. 하와이 체류 기간 동안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할지 고민하는 시간이었다고 했는데 정했는가”라는 물음에도 같은 답변을 반복하며, 그가 어떤 구상을 마치고 돌아왔을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온라인 소통 채널을 통한 암시

흥미로운 점은 홍 전 시장이 하와이에 머무는 동안에도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을 통해 지지자들과 활발하게 교류했다는 사실입니다. 특히 ‘홍준표 중심의 신당을 만들라’는 지지자의 요청에 “알겠다”고 댓글을 달아 신당 창당설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또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에 대한 투표를 ‘사표’가 아닌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언급하며 힘을 보태기도 했습니다. 비록 당장 신당 창당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향후 정계 개편 과정에서 그가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보수 재편의 구심점 될까?

보수 진영이 대선에서 패배한 직후 홍준표 전 시장의 귀국은 단순한 개인의 복귀를 넘어 보수 진영 재편의 신호탄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정계 은퇴를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하와이 체류 중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한 비판과 ‘보수·진보·청년의 통합’이라는 메시지를 던지며 활발한 원격 정치를 펼쳤기 때문입니다. 이준석 의원의 개혁신당과의 관계 역시 주목받고 있으며, 그의 향후 행보가 보수 진영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하와이에서의 '원격 정치'와 성찰의 시간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38일간 머물렀던 하와이는 단순한 휴식 공간이 아닌, 그에게 정치적 성찰과 미래 구상의 시간이었습니다. 해외에 머무는 동안에도 그는 국내 정치 상황에 대한 날 선 비판과 메시지를 꾸준히 던지며 '원격 정치'를 이어갔습니다.

나라를 위한 고민의 시간

지난 4월 경선 탈락 직후 정계 은퇴를 선언하며 지난달 10일 하와이로 출국했던 홍 전 시장은 38일간의 해외 체류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그는 하와이에서 보낸 시간을 “내 나라를 위해 내가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단순히 휴식을 취하는 것을 넘어, 국내 정치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향후 자신의 역할을 심사숙고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비판과 통합의 메시지

실제로 홍 전 시장은 하와이에 머무는 동안에도 국내 정치권을 향해 거침없는 메시지를 쏟아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 일부가 대선 후보 교체를 시도했을 때는 ‘파이널 자폭’이라고 했으며, 시도가 실패하자 ‘사필귀정’이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패배한 후에는 “빙하기가 찾아올 것”, “사이비 보수 정당은 해산돼야 한다”는 강경 발언을 연이어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발언들은 그가 비록 해외에 있었지만, 여전히 국내 정치에 깊이 관여하고 있으며 보수 진영의 미래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홍준표 귀국, 새로운 정치적 국면의 시작

이처럼 38일 만에 국내로 돌아온 홍준표 전 시장의 귀국은 단순히 한 인물의 복귀를 넘어, 한국 정치 지형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새 정부를 향한 따끔한 조언부터 국민의힘의 미래에 대한 냉철한 분석, 그리고 자신의 향후 행보에 대한 함축적인 메시지까지. 그의 한 마디 한 마디가 정치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과연 홍 전 시장이 언급했던 ‘차차 말씀드리겠다’는 그의 향후 행보가 어떤 모습으로 구체화될지, 그리고 그가 한국 정치에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