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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발생한 지드래곤 태국 방콕 콘서트 취소, 그 배경과 팬덤의 목소리

돈길라잡이 2025. 7. 11. 11:38

가수 지드래곤의 월드투어 '위버멘쉬(Übermensch)'가 진행되는 가운데, 최근 지드래곤 태국 방콕 콘서트 취소 소식이 전해지며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예기치 못한 상황'이라는 공식 입장 외에 구체적인 취소 사유가 밝혀지지 않아, 팬덤과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지드래곤 태국 방콕 콘서트 취소와 관련된 공식 발표 내용과 함께, 그 배경에 놓인 팬덤의 우려와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의 운영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들을 종합적으로 다루어 보고자 합니다.

지드래곤 태국 방콕 콘서트 취소 공식 발표

지난 7월 10일부터 11일 사이, 지드래곤의 공식 팬페이지와 팬플러스원닷컴 등 여러 채널을 통해 오는 8월 2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지드래곤 2025 월드투어 위버멘쉬(G-DRAGON 2025 WORLD TOUR [Ubermensch]) 방콕 공연이 취소되었음이 공지되었습니다.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 측은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인해” 공연이 취소되었음을 알리며, "많은 분들이 이번 공연을 얼마나 기대하셨는지 잘 알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실망과 불편을 끼쳐 드려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태국에 계신 팬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곧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덧붙였습니다.

이번 지드래곤 태국 방콕 콘서트 취소는 공연 개최 약 23일을 앞두고 이루어진 결정입니다. 다행히 해당 공연은 아직 티켓 예매가 시작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팬들에게 별도의 환불 절차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지드래곤을 보기 위해 휴가를 내거나 공연장 근처 숙박업소를 미리 예약하는 등 '영접 준비'를 했던 일부 팬들의 시간과 금전적 손실은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취소 배경에 대한 팬덤의 우려와 소속사 논란

이번 지드래곤 태국 방콕 콘서트 취소는 단순한 공연 취소를 넘어,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의 운영 방식에 대한 팬덤의 오랜 불만이 표출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예기치 못한 상황'이라는 불충분한 설명은 팬들의 반감을 더욱 키웠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공연이 갑작스럽게 취소될 경우, 어떠한 설명이라도 남기는 것이 관례지만, 이번에는 그런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습니다.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의 '무능' 지적과 팬덤의 요구

지드래곤의 소속사인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최근 몇 달간 팬들로부터 '무능한 엔터테인먼트 운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팬덤은 소속사를 향해 트럭 시위를 진행하며 강한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습니다. 시위 트럭에는 '해외 투어 촉박 공지 주먹구구 투어대관', '팬덤 신뢰 회복하라', '아티스트 이름팔아 상장욕심 언감생심', '단기적인 수익 쫓다 팬 떠나면 너네 책임'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지드래곤에 대한 트럭 시위가 진행된 것은 그가 2006년 YG엔터테인먼트 소속 빅뱅으로 데뷔한 이래 처음이라는 점에서 그 심각성을 짐작게 합니다.

글로벌 팬덤은 소속사에 대해 여러 가지 개선 요구 사항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주요 요구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악성 루머에 대한 실질적 법적 대응과 정기 고소 체계 마련
  • 공정한 예매 시스템 구축 및 팬클럽·현지 팬 우선권 보장
  • 아티스트의 체력과 수요를 고려한 합리적 투어 운영
  • 공연 정보의 사전 고지와 리세일 방지 정책 수립
  • 대표의 과도한 노출 자제 및 브랜드 분리

반복되는 운영 미숙 문제

이러한 팬덤의 비판은 단순한 볼멘소리가 아니라, 실제로 소속사의 이해하기 어려운 일처리 방식이 곳곳에서 드러났다는 주장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지드래곤의 큰 행사였던 'G-DRAGON(GD·권지용)의 2025 월드투어 [위버멘쉬]' 한국 공연 당시 75분 지각 사태가 있었습니다. 당시 지연은 아티스트의 늑장 때문이 아니라, 자연재해로 인한 무대 수리 때문이라는 불가피한 상황이었지만, 소속사와 홍보대행사의 형편없는 언론 응대와 공지 탓에 '지각'이라는 오명을 지드래곤이 홀로 뒤집어썼던 상황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지드래곤 태국 방콕 콘서트 취소 통보 또한 소속사의 무능함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모양새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태국 공연 관련 구체적 논란과 우려

특히 이번 태국 방콕 공연의 경우, 여러 가지 면에서 팬들의 우려를 샀던 바 있습니다. 연중 가장 덥고 강수량이 많은 시기인 우기에 야외 공연장이 대관된 점이 첫 번째 우려 사항이었습니다. 또한 공연 한 달 전까지도 예매 일정이나 티켓 정보가 제대로 공지되지 않아 팬들의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결국 이러한 우려가 현실이 되어 공연 취소라는 최악의 결말을 맞게 된 것입니다.

팬클럽 혜택 및 공연 기획 문제

유료 팬클럽 회원들을 위한 선예매 불만도 크게 제기되었습니다. 일부 공연의 경우 외부 플랫폼에 VIP 좌석이 우선 배정되는 불합리한 구조가 반복되어, 해외 팬들 사이에서는 "팬클럽에 가입할 이유가 없다"는 반응까지 나왔습니다.

해외 공연장의 규모와 기획 또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마카오, 홍콩, 인도네시아, 호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현지 수요를 고려하지 않은 협소한 공연장이 대관되었고, 이로 인해 공연 일정이 급히 추가되면서 지드래곤이 체력적 부담이 큰 3일 연속 공연을 소화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일정 변경은 여러 지역에서 반복되며, 팬들 사이에선 "아티스트의 건강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운영"이라는 지적이 제기되었습니다.

아티스트 보호 및 회사 홍보 방식 논란

팬들은 소속사의 아티스트 보호 조치에도 불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난 4월 악성 게시물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으나,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별다른 진행 상황을 공유하지 않아 팬들 사이에서는 소속사의 대응 의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한 팬들은 지드래곤의 공식 활동에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 최용호가 반복적으로 등장하고, 회사 홍보 기사에 아티스트의 이름과 이미지가 과도하게 활용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일부 팬들은 "소속사가 아티스트보다 자사 브랜드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으며, "아티스트의 창작 환경과 건강, 팬들과의 신뢰 회복을 위해 소속사의 구조적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드래곤 월드투어 '위버멘쉬' 현재 진행 상황

이번 지드래곤 태국 방콕 콘서트 취소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지드래곤은 8년 만의 단독 콘서트인 월드투어 '위버멘쉬'를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3월 경기 고양에서 성공적으로 투어의 포문을 열었으며, 이후 일본 도쿄와 오사카, 필리핀 불라칸, 마카오, 호주 등 여러 지역에서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공연 취소 소식이 전해진 7월 11일부터 13일까지는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3일간 공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만 공연 이후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7월 19·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7월 25·26일), 홍콩, 미국, 프랑스 등으로 투어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결론 및 시사점

지드래곤 태국 방콕 콘서트 취소는 단순히 하나의 공연이 중단된 사건을 넘어, 아티스트와 팬덤, 그리고 소속사 간의 복잡한 관계와 운영의 문제점을 시사하는 사례로 비추어지고 있습니다. '예기치 못한 상황'이라는 모호한 설명은 오히려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소통의 부재는 팬들의 불신을 키울 수 있습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미 대관까지 마친 공연을 취소할 경우, 위약금 발생은 물론 향후 일정 기간 동안 해당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하지 못하는 패널티도 주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할 때, 이번 지드래곤 태국 방콕 콘서트 취소와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소속사의 보다 투명하고 합리적인 운영 방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아티스트의 건강과 창작 환경을 보호하고, 팬덤과의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장기적인 성공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