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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 인터넷은행 경쟁,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이 독주체제 굳혀가

도경정 2025. 3. 27. 16:56

금융위원회가 제4 인터넷전문은행(인뱅) 예비인가 신청을 접수한 결과, 총 4개 컨소시엄이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한국신용데이터(KCD)가 주도하는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25~26일 이틀간 진행된 예비인가 접수에는 한국소호은행, 소소뱅크, 포도뱅크, AMZ뱅크 등 4개 컨소시엄이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소상공인 특화 금융 서비스로 차별화 시도하는 한국소호은행


한국소호은행은 '소상공인을 위한 첫 번째 은행'이라는 비전을 내세우며, 전국 170만 소상공인 사업장에 경영관리 서비스인 '캐시노트'를 제공하는 한국신용데이터가 주도하고 있습니다. KCD는 소상공인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준비했으며, 소상공인을 위한 신용평가 모형 구축 등 특화된 시스템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는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의 목표는 소상공인에게 공정한 신용 평가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모든 사장님에게 꼭 필요한, 새로운 금융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양한 금융기관 참여로 자금조달 경쟁력 확보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의 주주 구성은 한국신용데이터가 33.5%로 최대주주를 맡고, 하나은행과 LG CNS가 각각 10%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우리금융그룹(10%), 태광그룹(10%), 아이티센(6.2%), NH농협은행(5.0%), BNK부산은행(4.0%), 유진투자증권(4.0%), OK저축은행(4.0%), 메가존클라우드(1.7%) 등이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전국 소상공인에게 특화된 디지털 금융 서비스 제공을 확대하는 동시에 지역 금융 활성화와 상생금융 실현에 동참하고자 결정했다"며 참여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지역 신용보증재단과의 협력으로 비수도권 금융 지원 강화


한국소호은행의 또 다른 강점은 지역 신용보증재단과의 협력입니다. KCD는 서울, 경기, 인천, 충남, 부산, 대구, 전남, 전북, 강원 등 9개 지역의 신용보증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소상공인 관련 데이터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만 7개 신보와 협약을 체결했으며, 다음 달에는 울산 신용보증재단과도 정보 교류 협약을 맺을 계획입니다.

이는 금융당국이 제4 인터넷은행 출범 조건으로 제시한 '비수도권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 활성화'를 충족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KCD는 지역 신보의 데이터를 활용해 향후 제4 인터넷은행의 비수도권 중소기업 심사 역량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인가 절차와 향후 일정


금융위원회는 예비인가 신청 내용을 홈페이지에 공고하고,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민간 외부평가위원회 심사를 포함한 금감원 심사를 거쳐 6월 중에 예비인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심사는 자금조달의 안정성, 사업계획의 혁신성, 포용성, 실현가능성을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예비인가를 받은 사업자는 인적·물적 요건 등을 갖춰 금융위에 본인가를 신청할 수 있으며, 본인가 후 6개월 이내에 영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 내에 제4 인터넷은행이 출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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